1.미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한국령 표기를 바꾸려 한다는 통보를 받고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7월26일(토)자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데 대해 주미 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전화 통화 당시 주된 관심사는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의 명칭 변경과 관련된 것이었고, 또 기존 한국령 표기가 지금 변경된 것처럼 ‘주권 미지정(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될 것이라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가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2.본인을 비롯한 주미대사관의 전 직원들은 앞으로 국무부 등 미국의 관련 정부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독도가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그리고 지리적으로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설명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경주해 나가겠다.
3. 한편, 지명을 결정하는 연방기관인 미 지명위원회(BGN)는 1977년 7월14일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내 여타 기관 및 홈페이지의 독도표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저희 대사관으로서는 미 정부당국과의 접촉 및 동포.관련 학자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우리의 독도 영유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도 표기 변경 움직임을 적기에 파악하여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최근 변경된 사항에 대해서도 바로 잡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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