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가 또 시끄럽다. 일본의 수작은 어떻게든 우리를 자극하고 흥분시켜 국제사법 재판소에 제소할 빌미를 찾고자 하는 것이니 그들의 흉계에 휘말리지 말고 오직 냉철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그들은 줄곧 독도는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이를 강점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집요하게 홍보해 온 결과 이젠 꽤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알게 되어 버렸다.
그들은 국제사법재판소에는 벌써 두 명의 일본인 판사를 심어놓고 있다.
2차 대전 후 프랑스 노르망디 바로 코앞에 있는 무인 암초 군에 대해 프랑스는 당연히 자기들의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영국은 수십년간 그 일대에 대해 치밀한 행정조치를 취해온 결과 국제사법재판소는 실효적인 점유를 이유로 영국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일본의 노림수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의 계획적인 도발은 계속 될 것이다. 그때마다 한국이 흥분하면 그건 바로 그들이 원하는 바다. 앞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이제까지 일본이 해 온 몇 배의 노력과 공세로 대응하는 길밖엔 없다. 이제까지 한국은 당연히 우리 영토라는 자신감에서 지속성 없이 일시적인 대응에 그쳐버린 것이 큰 실책이었다.
거기에다 공공연히 일제의 식민지배가 우리의 근대화에 기여한 사실을 인정해야 하다고 주장하는 소위 뉴 라이트의 역사인식이 자칫 그들에게 한국 내 친일경향의 상황변화로 비쳤을 수도 있다.
우방이라는 아름다운 관계도 실리 앞에선 배신을 일삼는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정부는 이번 사건을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아 독도에 대한 명쾌한 대책을 찾아냈으면 한다. 그래서 추락한 국민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이기재/샌타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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