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99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다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8월8월 오후 8시(현지시간)에 화려한 개막식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 세계 10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타주에 사는 한인들의 경우 4년 만의 스포츠 축제를 현장에서 만끽하고 한국팀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올림픽 특별 여행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 관광업체로는 유일하게 베이징 올림픽 상품을 선보인 아주관광은 “8월5일 출발하는 베이징 올림픽 7박8일 상품에 총 16명의 한인이 함께 간다”며 “이들은 7일 카메룬전, 10일 이탈리아전 등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관람과 북경 관광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먼 이국 땅에서라도 한국팀을 열열히 응원하며 금메달 염원에 동참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고, 로렌스빌에 사는 이지순(32)씨는 “이번 올림픽이 NBC 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만큼 한국팀의 경기를 시청할 때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감상하기 위해 큰 맘먹고 대형 디지털 평면TV를 장만할 예정”이라며 “여러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응원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내 한인식당이나 업소들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대형 TV를 보유한 타운 내 식당들은 벌써부터 발 빠르게 올림픽에서 한국팀의 시합이 언제 있는지 등의 스케줄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라빌 한인타운에 위치한 스프링홀 측은 올림픽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마련, 한인들을 초청해 올림픽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윌리엄 손 실장은 “올림픽이 이미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 돼 있는 큰 행사임을 감안, 개막식을 비롯해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스프링홀 내에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상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틀랜타한인회 은종국 회장은 “과거 월드컵축구가 열렸던 당시에는 한인회관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여러 한인들이 함께 모여 응원전을 펼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에도 한인회관은 아니지만 적당한 곳을 물색해 동일한 이벤트를 펼칠 결심”이라고 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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