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면 보통 김소월이나 서정주, 조지훈, 박목월 등 50년대 시인의 서정시를 떠 올린다. 이런 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지구촌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시도 시대에 따라 경향이나 주제가 변천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남가주에서 발표되는 시들을 보면 대부분 실체가 없이 말만 번드르르해 글쓴이의 의견이나 목적의식을 찾을 수 없다. 글쓴이의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운율적으로 나타내는 시의 근본의도가 선명히 드러내야만 하는데 아무리 읽어 보아도 무슨 내용인지 확실히 알아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무관심한 주변의 사물과 현상에서 조금만 새로운 방향으로 시각을 돌려보자. 예를 들어 주위에는 홈리스들이 많다. 외로움과 정신적 갈등에 헤매다 급기야 마약, 알콜에 중독된 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채 방치 되어 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시인들이 자신의 내면세계나 탐색하고 사사로운 일상사에 골몰할 뿐 이웃의 아픔이나 인류의 어두운 현실을 외면한다면 문제가 있다. 사회의 문제점들을 살피거나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하며 열악해져 가고 있는 지구 환경 생태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전종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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