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금강산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가 하면 북한을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의견도 분분하다. 지난 한국 전쟁중 미군이 월미도의 민간인들중 200여명이상을 사살하였다는 소식도 전해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난 50년 비극적인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휴전협정으로 잠정 중단돼 있지만 아직도 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은 엄연히 전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안한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영구적으로 전환하지 않고 제 2, 3의 금강산 사건이나 안전대책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하다.

일본이 남한의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미국의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으로 바꿔나갔던 사실은 힘에 의해 좌우되는 국제 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 민족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조 말기처럼 초대국의 쟁탈전에 국토를 유린당할 수도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북녘의 형제자매들이 기아에 허덕이며 굶는다고 통곡하며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뭔가 한목소리로 현 부시 행정부와 미국조야의 정치, 경제, 사회계에 현실적인 대책을 재미 한인들이 제안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처럼 부시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려하는 마당에 이를 도와주고 북한이 적성교역국에서 해제돼 자유로이 국제무역을 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일부에서 이를 반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이은주
eunju8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