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 플러싱 소재 미 국립테니스센터(USTA)에서 개막한 제128회 US오픈테니스대회에 출전한 뉴욕 출신의 한인 안혜림(16·사진·미국명 크리스티) 선수와 한국의 이형택 선수가 26일 US오픈 1차전을 치른다.
안 선수는 6번 시드의 강적 러시아 디나라 사피나 선수를 맞아 오전 11시 암스트롱 코트에서, 이 선수도 같은 시간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 선수와 13번 코트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안 선수는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가 배출한 유망주로 미동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퀄러파잉 3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US 오픈 본선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올 2월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한 안 선수는 전미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대회, ITF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단식 본선에 나선 이형택 선수는 지난해까지 US 오픈에서 두 차례나 16강 진출을 이뤄냈던 만큼 올해 대회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 랭킹 98위인 이 선수의 1차전 상대인 안드레스 세피는 세계 랭킹 32위에 올라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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