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에서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
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콜로라도 덴버에서 막을 올렸다. 5,000여명의 대의원을 비롯, 당원과 가족, 50개 주의 유지, 사회저명인사,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 전 세계 언론인, 특별히 초청된 국제정치인 등 연 인원 5만 여명이 덴버에 몰려들었다.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 그 문턱에 와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개막식 직전인 지난 토요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조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을 지명하고 일리노이에서 덴버로 향했다.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존 하이텐 루퍼 덴버시장은 1만5,000여 미디어 관계자들을 콜로라도 최대의 놀이공원(엘리치 가든)으로 초청, 미디어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지역 경선을 통해 후보선출이 공식화 된 이래 당의 전당대회는 그야 말로 축제로 바뀌었다. 최고의 정치거물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잇는 축제가 된 것이다. 전당대회 기간동안 각 주의 당간부들은 자기 주로부터 몰려온 당원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스캔들로 낙마한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지사를 대신해 갑자기 주지사 직에 오른 데이빗 패터슨 주지사는 그동안 겪었던 조직 장악의 어려움을 이번 기회에 극복하려고 뉴욕주 당원들을 극진하게 챙기고 있다.
당의 조직을 정비, 결속하여 백악관 티켓을 거머쥐어야 하는 이번 전당대회 최대의 목표는 오바마와 힐러리의 조율과 통합이다. 힐러리 클린턴의 안방인 뉴욕을 비롯해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간의 민주당을 오바마 중심으로 단합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4년전 보스턴 전당대회 당시, 한인 대의원은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는 동부지역에서만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의 선출직 한인 정치인만 해도 5.6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부의장이며 아시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혼다 하원 의원은 필자에게 “한인 대의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는 인사를 건네 오기도 했다. 2004년에 비해 백인 대의원은 5% 줄었고, 흑인은 5% 늘었다. 남미계는 변동이 없고 아시안 대의원 수는 10% 이상이 늘었다. 흑인 후보가 아시아계 정치권을 확장 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을 선택, 당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정치력 신장의 기초인 만큼, 한인들의 이번 전당대회 참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오바마와 궁합이 잘 맞는 워싱턴 D.C.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개막연설과 미셸 오바마의 ‘미국의 희망 오바마를’ 이란 첫날 연설이 덴버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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