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에 워싱턴 주에 예비선거가 있었다. 워싱턴 주 재무장관에 손창묵씨가 출마했는데 공화당의 백인 마틴이 44%로 1위, 민주당의 백인 매킨타이어 41%로 2위, 한국인 손 후보가 15%로 3위가 되어 탈락했다.
손 후보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정당에 대한 지지가 승부를 좌우했다며 실패를 인정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물론 당의 지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한인이라는 사실이 더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손 후보는 이름 있는 한국 대학을 나오고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얻었고 주 재정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3~4명의 주지사를 위해 근무했다. 그의 경력과 실력은 당연히 어느 후보보다 훌륭하다.
한인으로서 백인 주류사회 속으로 진출하려면 많은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 날 대학에서 공부할 때다. 점심시간이면 대학 카페테리아는 사람으로 가득 찬다. 8명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에 먼저 앉아서 점심을 하면 한인인 내 테이블은 텅 비다가 아무 곳도 갈 곳 없으면 맨 마지막으로 백인들이 앉기 시작한다. 곧잘 길거리에서 시간을 묻는 대부분의 백인은 영어로 물으면서 손의 시계를 보조로 가리킨다. 한인으로 미국에 사는 살아가는 것이 어려움을 새삼 느낀다.
데니스 김/ 연방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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