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우승 스코어를 위한 계획 (3)

■상황
그린까지의 거리는 30야드지만 볼과 홀 사이에 워터해저드가 놓여있다. 만약 3타로 마무리하면 스코어카드에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다(또는 대회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다). 이때 골퍼가 피해야 할 것은 볼을 물에 빠뜨리거나 홀에서 너무 멀리 보내 3퍼트의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다.

■필요한 승부 샷
2퍼트로 홀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위치로 볼을 가져가는 샷.

■90%
쇼트게임의 승부 샷으로 삼으려면 해당 샷의 성공률이 90%는 되어야 한다. 이 경우 승부 샷은 을 그린에 안착시켜 10번 중 9번은 2퍼트로 처리할 수 있는 샷을 뜻한다.

■자신에게 맞는 피치샷

◈’승부수’를 파악하는 법
이번 테스트는 손쉽게 실시할 수 있다. 여유 공간 없이 핀이 배치된 연습 그린을 고르고, 그린에서 30야드 거리의 가벼운 러프 속에 10개의 볼을 떨어뜨려 놓는다. 그린의 전면에 워터해저드가 있다고 상상하고(볼이 워터해저드를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위해 그린의 전면 가장자리 근처에 수건을 내려놓는다) 다음과 같이 샷을 한다.

-로브웨지로 깃대를 향해 샷을 높이 쏘아올려 부드럽게 착륙시키고 이어 퍼트한다. 이렇게 10번 샷을 하면서 3타 이상의 스코어가 몇 번 나오는지 파악한다.
-같은 방법으로 피칭웨지로도 테스트한다(어프로치샷을 할 때 깃대의 오른쪽 7.5m 지점을 겨냥한다).
-칩샷 스타일의 퍼트로 깃대의 오른쪽 12m 지점을 겨냥해 볼을 굴려보낸다.

3타 이상의 스코어가 가장 적게 나오는 샷이 위험한 피치샷 상황에서 승부 샷이 된다.

■현명한 플레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한다. 정밀한 로브샷을 구사하는 것보다 12m 거리에서 2퍼트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런 경우엔 항상 홀까지 곧장 이어지는 가장 안전한 경로로 공략한다.

쇼트게임에서 승부 샷을 결정하는 성공률이 높아야 하는 이유는 실수를 했을 때 이를 만회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승부 샷 구분

왼쪽→: 위험 수위 최고(하지만 성공하면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최대)
가운데→: 위험 수위 중간(타수를 낮출 기회는 낮지만 필요한 타수를 확보하는 데는 적절)
오른쪽→: 절대 안전(위험도가 낮으며 필요한 타수 확보는 퍼팅에 의존)

■절대 안전

◈퍼터로 칩샷 구사
믿을 수 있는 퍼터로 칩샷을 구사한다.
◈승부를 걸기 전에…
퍼팅 기량이 뛰어나다면 현재 위치에서도 충분히 필요한 보기를 얻을 수 있다. 단지 여기에 이어 2퍼트로 마무리만 하면 된다.

■위험 수위 최고

◈로브 웨지로 피치샷 구사
로브 웨지로 피치샷을 정확히 구사하면 홀에서 한 뼘 거리로 붙일 수 있다.
◈승부를 걸기 전에…
이러한 샷을 10번 중 9번은 성공시킬 수 있다면 깃대를 겨냥해 높이 쏘아올린 뒤 부드럽게 착륙시킨다.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로브웨지 샷은 물에 빠질 위험이 있다(그러면 타수가 크게 불어난다).

■위험 수위 중간

◈표준 피치샷
피칭웨지를 이용해 오른쪽으로 피치샷을 구사함으로써 워터해저드의 위험을 피해간다. 하지만 볼을 홀 가까이 붙이지는 못한다.
◈승부를 걸기 전에…
사용하는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낮을수록 피치샷을 할 때 얇은 샷이나 두꺼운 샷이 나올 가능성도 낮아진다. 하지만 이 경우 로프트가 낮으면 정확도와 제어력도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볼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해 경우에 따라 3퍼트가 나올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