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전군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특히 교사가 내 준 숙제를 공부시간으로 활용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ACT 만점받은 위트니고교 토머스 전군의 공부법
하루하루 공부할 양
미리 정해 반드시 완수
대학 입시에서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ACT 시험에서 한인 학생이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세리토스 위트니 고등학교 12학년이 되는 토머스 전(17)군은 지난 6월 치러진 ACT 시험에서 36점 만점을 기록했다. 41만여명이 응시한 이 시험에서 만점자는 캘리포니아에서 17명 등 총 162명이 나왔다. 전군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던 중 SAT나 ACT 모두 같은 시험인데 한 번 도전해 보라고 해 시험을 치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예일대 또는 윌리엄스 칼리지에 진학해 정치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군은 또 “더 이상 SAT에 매달릴 필요가 없는 만큼 과외활동 등 본격적인 대입준비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군의 부친으로 한미연합회(KAC) 이사장을 지낸 전신영씨는 “특별한 간섭 없이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했다”며 “다만 어릴 적부터 꾸준한 공부습관을 가지도록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노트 정리는 철저하게
전군은 9학년 말 수학이 부족한 것 같아 여름방학을 이용, 사설학원에서 기초를 다지는 수업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사설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대신 학교수업 만큼은 충실히 했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노트에 빼곡히 적어 둔 뒤,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 시간정도 꼭 복습했다. 물론 이 때도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노트에 기록했다.
물론 전군이 학업과 관련해 과외수업을 일주일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있는데, 리딩과 작문이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부모가 적극 추천했다.
교사는 미리 숙제를 주고, 전군은 이메일로 글을 보낸다. 교사는 전군을 만나기 전 미리 그 글을 세심히 읽어본 뒤 수업이 시작되면 곧바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는 방식으로 지도한다.
■ 할 수 있는 만큼 하루 플랜을 세운다
전군은 본인 스스로도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성격이 못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날 세운 하루 계획은 반드시 실천했다. 특별한 과외활동이 없으면 학교가 끝난 뒤 곧바로 집에 돌아와 숙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날 학교에서 배운 공부를 복습한 뒤 다음날 배울 과목들을 살펴보며 30분 정도씩 미리 읽어본다. 다음에는 자신이 듣고 있는 AP과목을 공부한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역사는 공부하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수학 또는 과학은 만만치 않아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일정량을 정해 놓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다.
■ 숙제가 공부다
전군은 학교에서 내 준 숙제에 상당한 비중을 둔다. 그 자체가 곧 공부라는 판단 때문으로, 나름대로 상당한 집중력을 갖고 임한다.
■ 독서는 필수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가졌던 전군은 지금도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다. 많은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력과 집중력이 커졌고, 어휘력도 풍부해졌다.
전군 스스로도 “교과서를 읽다보면 그 내용을 쉽게 파악하게 되는데, 독서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 과외활동
전군은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면 부전공으로 음악을 공부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음악, 특히 재즈음악에 흠뻑 빠져 있다. 바이얼린은 12년 넘게 배우고 있고, 4년 전부터 학교 재즈음악 클럽에서 베이스를 만지고 있으며, 학교 육상팀에서 400미터를 주 종목으로 활약 중이다.
이와 함께 모의 유엔총회 회원으로 4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비록 회장은 못했지만 재미를 느끼고 있다. 전군은 지난 여름방학때 UN에서 인턴으로 2주간 근무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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