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희망의 편지로 고객 챙겨”
매물정보 뿐 아니라
따뜻한 글귀 적어 보내며
고객들과 신뢰 쌓아가
“내 스스로에 대한 개발은 물론이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말들을 나누며 잠재적인 고객과 지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초부터 상업용 부동산 브로커인 마커스&밀리찹(Marcus & Millichap)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주(한국명 성택·31·사진) 에이전트는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140여명의 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갖고 한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본인이 직접 작성한 이메일 편지의 ‘발송’ 버튼을 클릭한다.
한주의 시작을 새로운 영감으로 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동일하게 작성된 글들은 때론 뉴스레터 형식으로 부동산 시장 정보 동향과 함께 지인들의 이메일 박스로 배달된다.
주씨는 “1.5세지만 한국말이 상대적으로 약해 한국말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했다”면서 “자연스레 많은 시간을 자기개발서나 영감을 주는 글을 읽는데 투자하게 됐고, 이중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내 나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적는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따뜻한 이메일을 보내오는 사람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주씨는 마커스&밀리찹의 엔시노 사무실에서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미드윌셔 아파트 시장을 전담하고 있다.
마커스&밀리찹은 엔시노를 기반으로 시작한 상업용 투자 부동산 전문 브로커 회사로 매매중개에만 초점을 맞추지 리스나 기타 사업 등을 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72개 사무실이 있고, 영역과 분야를 세분화해 에이전트들에게 맡기는 특징이 있다. 또 타 중개업체들에 비해 에이전트간 매물 정보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주씨는 “마커스&밀리찹의 경우 LA카운티내 아파트 매매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면서 “한인타운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지만,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씨는 2002년 중국계 상업용 부동산 회사에서 사무용 및 산업용 부동산 리스 일을 맡았고, 2004년 코스타리카에서 부동산개발업 경력을 쌓기도 했다
주씨는 “반년이상 고객들과 쌓은 신뢰가 이제 성과가 돼 돌아오려고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투자와 개발까지도 직접할 수 있는 전문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joo@marcusmillichap.com, (818)907-0600 ext.278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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