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서 들불이 강풍타고 주택가로 급속히 번져
아이다호주 보이지의 벌판에서 시작된 들불이 강풍을 타고 기슭으로 번지면서 가옥 10채를 전소시키고 다른 9채에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혔다. 소방당국은 전소된 집 한 채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사체 한구가 뒤늦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데니스 도운 소방국장은 25일 저녁 7시 경 보이지 동남쪽의 중산층 거주 지역에서 발생한 들불이 시속 30마일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언덕으로 번져 올라오며 지붕이 나무 널빤지로 된 주택에 차례로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보이지 내의 모든 소방관과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인근 메리디안, 쿠나 및 노스 아다 카운티 소방관들도 지원활동을 벌였다. 보이지의 연방 토지관리국도 자체 소방차 4대와 20여명의 소방관을 지원했다.
짙은 연기에 휩싸인 화재 지역의 50여 가구가 인근 학교에 마련된 임시 보호소로 긴급대피 했으며 소방관과 경찰관 10여 명이 연기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자정께 불길이 잡힌 집 한 채 안에서 발견된 시체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실종 신고된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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