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는 D백스 상대 시리즈 2차전에서 5타점을 쏟아냈다.
1.5 게임차 선두 박찬호 1이닝 무실점
LA 다저스(73승70패)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71승71패)를 휩쓸고 1.5게임차 디비전 선두로 등극했다.
전날 7-2 승리로 D백스를 추월한 다저스는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속개된 시리즈 피날레에서도 5-3으로 승리, 포스트시즌을 향한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딱 9일 전만해도 다저스가 시즌 최악 8연패의 늪에 빠져 D백스에 4.5게임차로 뒤졌던 레이스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 후 시즌 최다 타이 8연승으로 내달려 때마침 2승6패로 넘어진 D백스를 추월했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대만인 구원투수 쿠오홍치(5승2패)가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의 행운을 안았고 끝에는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아웃 4개를 잡고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브락스턴은 9회 초 2사 후 2루타에 볼넷을 허용, 홈런 한 방이면 승부가 뒤집힐 위기에 몰리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1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다이빙 캐치로 카너 잭슨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다저스를 구해냈다.
3-3이던 7회 다저스 2루수 블레이크 드윗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승부를 갈랐다. 새로 투입된 D백스 구원투수 잔 라우시를 두들겨 출루한 드윗은 앙헬 버로아의 희생번트 때 D백스 1루수 애덤 던의 실책이 겹쳐 가볍게 3루를 밟은 후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D백스 숏스탑 스티븐 드루가 안드레 이티어의 땅볼 때 또 에러를 범한 덕분에 버로아도 홈을 밞아 5점째를 올렸다. 올 시즌 5점 이상 올렸을 때 전적이 52승6패인 다저스가 8경기 연속 5점 이상 올리며 8연승을 거둔 것.
한편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팀 연승행진에 기여했다. 이날에는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는 허용했지만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역투, 팀 역전승에 발판의 놓은 셈이다.
2-3으로 뒤진 6회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마크 레놀즈에 좌월 2루타를 맞아 당장 위기에 몰렸다. 저스틴 업튼을 삼진으로 잡은 뒤에도 레놀즈가 3루를 훔쳐 실점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상대가 스퀴즈번트에 실패하며 도와줘 삼진 하나를 더 추가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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