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필리핀에서는 선교여행에 나섰던 한국의 여러 목사들과 그 가족을 포함하여 10여명 전원이 교통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었다.
그분들이 흘린 피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지만 새삼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지닌 내 아들 요한도 지난 7월 멕시코 오지로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현지의 열악한 위생환경에 그만 A형 간염에 걸려 두 달 째 고생 중이다. 아들은 그것도 감사할 뿐이라고 감수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은 다르다. 가기 전 필요한 예방 접종을 하고 현지에 가서는 식수는 꼭 끓여 먹는다든지 불결한 음식은 먹지 않는 등 세심한 조치를 취하였더라면 간염에 걸리지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필리핀에서의 참사 원인은 빗속 과속운행과 낡은 차량으로 정비 불량에서 오지 않았나 추측된다. 선교가 중요한 만큼 당사자 개인의 생명도 소중하기에 신변안전, 풍토병, 식중독, 차량 안전 운행 등 여러 가지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여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이민교회마다 불고 있는 단기선교 열풍은 반가운 현상이지만 그에 비례하여 교회에서는 책임 있는 안전대책을 철저히 대비하고 보내는 것도 선교 사역만큼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싶다.
임근만/ 엘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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