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연이은 부패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FBI(연방수사국)은 13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정부청사 2개 건물을 급습, 압수 수색을 단행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그린벨트 메트로 역 근처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사업과 관련한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위한 것으로, 연방 당국의 수사 개입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날 FBI 요원들은 대배심의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린벨트 개발사업은 240에이커의 부지에 계획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개발업자들이 이 지역의 부지 용도변경, 또 벨트웨이로부터의 접근로 확보 등을 위해 치열한 로비를 벌여왔다.
FBI 수사팀은 이날 카운티 재정책임자인 마이클 도허티 국장 방을 수색했다.
수사팀은 또 소방국과 전산국이 들어있는 카운티 청사 건물도 수색했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미 수퍼마켓 체인인 샤퍼스와 유착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율리시스 커리(민주) 주 상원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다니엘 엑섬(민주) 주 상원의원과 캐피털 하이츠 자동차수리공장과의 관계도 캐고 있다.
이번 카운티 정부 청사 압수수색이 이들 두 주 상원의원 수사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그린벨트 개발사업을 놓고 저명 로비스트와 개발업자 사이에 어떤 계약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주안점이며, 대상 인물은 이 개발사업 참여자 중 한 쪽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마이클 아링턴, 개발업자인 패트릭 릭커, 다니엘 콜턴 등 거물들이다.
콜턴 씨는 은행 사기 혐의로 3년형을 살고 지난 2004년 석방된 바 있다.
대배심 영장에는 토머스 헨덜샷 전 카운티 의회 의원도 포함돼있다. 헨덜샷 전 의원은 현역 시절인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 개발업자에게 유리한 입법을 주도한 의심을 받고 있다.
이 부지는 당초 산업용지였으나 지난 2001년 헨더샷 의원이 주도한 입법으로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가능케 됐다.
헨델샷 전 의원은 작년 12월 소방국에서 잠시 일한 적이 있어 이날 소방국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발사업의 정식 명칭은 ‘그린벨트 스테이션’이며 그린벨트 외에 칼리지 파크, 버윈 하이츠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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