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과 포닉스 이해하면 쉬워

주류사회에서 실시한 지난 40여년간의 교육영역에서 나온 독해 연구 결과 중 한 결론에 따르면 음성(awareness of sounds in spoken language or phonemic awareness)과 포닉스 (phonics, or letter-sound relationships)에 관한 지식은 디코딩(decoding), 독해력, 그리고 스펠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디코딩을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면 리더의 대부분의 인식력을 문자를 디코딩하는 것 대신 책을 이해하는 것에 쓸 수 있기 때문에, 디코딩을 잘 할 수 있으면 리딩에 대한 한 가지 태스크는 걱정을 안 해도 되고, 또 디코딩을 잘 할 수 있으면 대부분 이해력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미국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음성과 포닉스들을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디코딩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한다.
만일 ‘desk’를 읽으려면, 초보자는 문자들을 보고 거기에 맞는 음소를 갔다 붙인다. Letter ‘d’ 는 /d(드), ‘e’는 /?(에), ‘s’는 /s(tm), ‘k’ 는 /k(크)로 알아보고 그 음소들을 혼합(blend)하여 ‘데스크’로 읽는다.
그러나 능숙한 리더는 ‘desk’란 문자를 디코드 할 때 이 긴 절차를 안 하고 직접 음성 /데스크/를 하나의 information으로 인쇄된 문자에다 갔다 붙이면서 읽는다.
어떤 방법으로 디코딩을 하던 영어문자를 읽을 때는 어떤 음소는 어떤 글자로 표현되는지를 알고 있으면 디코딩이 휠씬 쉬위진다. 특히 영어는 한국어와는 달리 정자법과 음성체계 (spelling system and phonology)들이 불투명(opaque)하고, 언제나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거꾸로 어떤 포닉스 패턴들이 어떤 경우에 일정하고, 어떤 경우에 불일정한 가를 알고 있으면 디코딩이 쉬워진다.
예를 보자면 한국어의 모음들은 언제나 정규적이고, 각 모음들에는 한 가지 발음밖에 없다.
그러나 영어의 모음들은 각자 적어도 세 개의 다른 발음을 나타낸다.
우선 각자 모음들이 길고(long vowel), 짧은 모음(short vowel)의 발음들을 표현한다. 긴 모음들의 발음들은 모음 알파벳의 이름들과 같고, 짧은 모음들의 발음들은 다르니 배워야 한다.
한인 타운에서 흔히 들리는 ‘샤핑’ 이나 ‘조깅’의 발음들은 바로 긴 모음의 발음을 짧은 모음 음 대신 쓰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한글로 표현하려니 다소 이상하지만 ‘샵잉’과 ‘좍잉’이 맞는 발음이다.
영어 음절들에는 한국어에는 없는 강세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영어 음성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음절을 확인할 수 있는 한 방법은 손을 턱밑에 대고 낱말을 발음하면, 한 음절 이 발음될 때마다 턱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Jaw Drop’으로 불리는 이 방법은 한국어나 영어에서 다 쓸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에 3음절이 있고 “sud-den-ly”에 3음절이 있다는 것은 이 방법을 씀으로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어의 음성에서는 강세되는 음절에 있는 모음만이 길거나, 짧은 정규의 모음 발음이 보존되고, 강세가 안 되는 음절들 안에 있는 모음들은 거의 언제나 감소되는 현상을 쉽게 발견한다.
예를 들면 ‘official’은 3개의 음절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액센트나 강세는 두 번째 음절에만 있다. 이로 인해 우리가 발음할 때 “오피샬”이 아닌 “어피셜”이 되는 것이다.
영어의 발음과 포닉스를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시면 구굴(google) 사이트에 들어가 ‘phonemic awareness software program’과 ‘phonics software program’을 치면 여러 가지 온라인이나 소프트 웨어 프로그램들을 찾을 수 있다.
aechee8@calstatela.edu
애나 지
<칼스테이트LA 언어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