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트랙 열차가 교통이 복잡한 샌디에고 다운타운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운행 중인 승객열차와 선로 함께 사용하는 화물열차
자동 정지 시스템 없이 기관사의 수동적 방법에 의존
교통 당국이 지난주 발생한 LA 열차충돌 참사에 대한 원인 규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에서 운행 중인 코스탈과 앰트랙이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들 승객열차가 지나는 선로를 화물열차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다 화물열차에는 자동 정지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샌디에고 지역을 운행하는 두 승객열차는 연방정부 철로 운행 행정지침에 따라 시간당 79마일을 초과할 경우 즉각 작동하는 자동정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으로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할 경우 기관실에 경보가 울리고 기관사가 기차를 정지시킬 수 있게 된다. 만약 기관사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는 경우 기차의 정지 시스템이 작동, 기차는 자동 정지된다.
하지만 샌디에고에서 운영되는 화물열차에는 이 자동정지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단지 기관실에 두 명의 기관사를 탑승시켜 수동적인 방법에 의해 안전을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에 따라 샌디에고 카운티 열차 정지 시스템이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안전점검을 위해 관련부서와 책임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99년 두 코스탈 기차가 옆으로 충돌, 3명의 경미한 부상자를 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다행히 샌디에고에는 단 한 번의 열차 사고도 없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LA에서 발생한 메트로 링크 통근 열차와 화물차의 충돌 사건은 기관사를 비롯 25명의 사망자와 135명의 부상자를 내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열차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아직 조사 중에 있는 LA 열차충돌 사건은 기관사가 셀폰으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다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열차를 운행하며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차사고 방지를 위해 GPS 시스템을 가동, 열차의 속도, 위치, 신호감지 여부를 통제할 수 있는 실제적 기차 통제기술에 대한 법안을 상정했다.
<최갑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