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인들이 보는 대선 전망
미국 정계에 진출한 한인들은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막판 변수가 돌출하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한인정치인포럼 참가차 한국을 방문중인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공화당)은 1일 “아직 40여일이 남아 있어 전망이 쉽지 않지만 오바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공화당원이지만 공화당이 외교·국방 면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이제 바꿔야 할 때가 됐다는 미국 내 여론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민주당)은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유력하다고 나오지만 최종 결과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흑인과 최고령 후보의 대결은 게임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은 “큰 변화가 없는 한 매케인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미국 국민은 지금까지 연방 상·하원을 잡은 당을 견제하라는 의미에서 반대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경향이 있다”며 오바마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잡지 않은 점, 매케인은 검증된 인물이지만 오바마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막판에 어떠한 일이 폭로될지 모른다는 점, 오바마가 분배를 외치며 부유층의 심기를 거슬리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매케인 승리를 점쳤다.
1.5세 정치인인 텍사스주 심훈(40) 사우스사이드 플레이스시 시의원은 “미주 한인 공화당원 휴스턴 지부장을 맡고 있지만 솔직히 오바마 후보가 유리하다고 본다”면서도 “매케인 후보 지지자들은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막상 투표 결과는 그가 앞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제니스 오(27) 연방법무부 공보관은 “선거 막판에 등장할 흑백논리가 변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