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은 우수하다. 실력 면에서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실력을 갖추고, 또한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이에 걸 맞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는 새롭게 조명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시험 잘 보는 기계’나 ‘실력만 갖춘 절름발이 인격’을 만들어 내는 교육은 이미 한국에서 충분한 실패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금처럼 귀한 10대의 시간들을 학원에 가두어 강요된 틀 속에서 아이들을 혹사해서는 안 되며 ‘허와 실’이 제대로 판명되지도 않은 단순비교로 학원문화를 부추겨서도 안 된다.
불경기에 허덕이는 부모들의 심정은 아랑 곳 않고 남들이 시키니까 나도 안 시킬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언론보도들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선정적인 기사 대신 사교육의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사들을 실어 부모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학원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대신 많은 금전과 시간의 희생이 따르지 않는가. 과외공부 없이 학교 수업만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기사를 간혹 보게 된다. ‘학교수업만으로’ 성취하는 좋은 학업성적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고수현/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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