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까지 캠리·코롤라 등 11종
지난달 20년래 최대의 판매감소를 기록한 도요타가 이자율 0% 할부판매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도요타는 3일 오는 11월 3일까지 코롤라, 매트릭스, 캠리, 래브4, 하이랜더, FJ크루저, 4러너, 세코이야, 시에나, 타고마, 툰드라 등 총 11종의 자동차에 대해 36개월에서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가 무이자 할부판매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지난 9.11 테러 직후 실시했던 특별 세일 이후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난 9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해 20년만의 최악의 판매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SUV, 트럭 부문은 무려 47%가 줄어들어 자존심을 구겼다.
도요타 디비전 밥 카터 제너럴 매니저는 “판매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는 비단 도요타뿐만이 아니다”고 말하고 “하지만 도요타는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무이자 할부판매를 통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JD파워 등 소비자 평가 기관은 이번 조치로 도요타가 신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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