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제혼란이 국내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이를 공식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캐나다는 미국과 다르다”며 “국내 경기 기반은 탄탄하다”고 강조해온 정부는 6일 짐 플래허티 연방 재무부장관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해 국내 경기 상황을 알렸다.
플래허티 장관은 성명서에서 “미국에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는 유럽까지 확산돼 각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구제금융법을 통과시키고 유럽도 이게 걸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태를 진정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과 금융을 비롯한 캐나다 경제는 지금까지 외국발 충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버텨왔다”고 자평하며 “그러나 국내 금융체계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된다면 이를 피해갈 방법은 없다”고 금융위기가 국내 경기에 미치고 있음을 시인했다.
경기가 안정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내내 자신감을 보여온 스티븐 하퍼 총리도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신용위기가 캐나다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있다”며 의회에 비상책이 이미 마련돼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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