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총리의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연방보수당의 노력이 기대했던 결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은 캠페인 내내 하퍼 총리가 일반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는 ‘부드러운’ 모습을 광고로 내보냈고, 최근에는 그가 딸 레이철을 학교까지 직접 바래다주는 장면이 TV뉴스에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도 하퍼의 ‘차갑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내노스리서치(Nanos Research)’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1,20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4%의 응답자가 하퍼에 대한 견해가 예전과 같거나, 더 악화됐다고 대답했다. 개선됐다고 말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보수당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퀘벡과 여성 유권자들도 대부분 하퍼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퀘벡인들은 하퍼정부의 예술지원 삭감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으며 여성들의 경우 1/3이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하퍼에 대한 반감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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