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리치몬드 거주 한인 등 4명이 불법체류자 은닉 및 돈 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연방당국에 기소됐다.
9일 발표된 리치몬드 소재 연방 법원 자료에 따르면 리차드 리((Richard Mok Lee. 48) 씨를 비롯해 에드윈 벨레즈(40), 구일레르모 바레라스 폰세(32), 페르민 가르시아(39) 등 4명이 불법체류자 운반 및 은닉, 돈세탁 공모 혐의로 8일 기소됐다.
검찰 자료에 따르면 연방 수사국은 2004년 이 씨가 운영중인 청소회사인 ‘리/리 재니토리얼 서비스’가 자사 직원이라며 멕시코에서 불체자들을 미국으로 밀입국 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그동안 증거를 수집해 오다 지난 9월23일 이 씨의 자택 등을 급습, 17명의 불체자들을 체포하고 위조 신분증 등을 압수했다.
특히 이 씨는 멕시코에서 아리조나 국경을 통해 불체자들을 운반하는 것을 돕는 일명 ‘코요테’를 고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돈세탁 혐의가 적용될 경우 징역 최대 20년에 세탁된 금액의 2배 벌금형에, 불체자 은닉 및 운반 혐의 적용시에는 징역 최대 10년에 23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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