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비영리 라티노 인권단체인 ‘VA 저스티스 센터’와 함께 마련한 무료 건강검진 및 문화 교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두 단체가 11일 오후 1시-5시까지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가진 행사에는 400명의 라티노 및 저소득 한인들이 찾아 HIV, 당뇨, 콜레스테롤, 글루코스, 전립선 암 검사 등 각종 건강 검진을 했다.
건강 검진은 자원봉사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굿스푼 굿닥터’의 케네스 김, 나단 리 전문의와 문병권, 전형표 한의사, 그리고 라티노 의사 2명이 맡았다. 훼어팩스 보건국에서는 전문 검진용 버스 2대를 제공, 이날 행사를 도왔다.
교회 앞에는 간이 무대가 설치돼 한인 선교 무용단 헵시바와 라티노 밴드, 댄스팀이 공연을 펼쳤으며 간이연극도 마련돼 라티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거리 이발소도 마련돼 김인애, 이연순씨가 무료로 머리를 깎아주는 봉사활동을 폈다.
굿스푼은 이날 200인분의 핫도그, 샌드위치 등을 준비해 라티노들에 무료로 급식했다.
김재억 대표는 “아파도 보험이나 치료비가 없어 의료시설을 찾지 못하는 한인과 라티노들에 기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12월경에 2차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굿스푼 선교회는 2004년 설립돼 그동안 라티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영어강좌, 친선 축구대회 등 활동을 펴오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을 선뜻 내준 메시야 장로교회 한세영 목사는 “교회가 공간을 개방해 커뮤니티를 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운 이웃인 라티노들에 사랑을 베푸는 귀한 기회를 갖게 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굿스푼 웹 www.goodspoon.org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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