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북도민회연합회(회장 손경준)는 12일 제9회 이북 도민의 날을 갖고 망향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낮 메릴랜드의 캐더락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태섭, 조상진, 이병희, 민명기, 강병춘 전 회장을 비롯한 황해, 평안, 함경도민회 회원 150여명이 참석, 두고 온 고향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또 대사관 임기모 영사와 이준세 충청, 박병호 호남, 김만경 중부향우회장, 우태창 노인연합회장, 나각수 수도권한인총연합회장, 이종수 한국전참전유공전우회장, 손영석 워싱턴상공회의소장 등 각급 단체장 20여명도 참석,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손경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향의 설움을 안고 산 지 60년이 넘었다”며 “우리 자녀들도 이 아픔을 알게 하고 한민족의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도민회 발전에 공이 큰 인사들에 한국 도민단체에서 주는 공로장을 전달했다. 박홍식, 김광식, 김일유씨는 신효현 이북5도위원장의 공로표창, 곽홍중, 임영태, 김숙자씨는 이춘화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의 공로 표창을 받았다. 또 김인억 한인연합회장은 신효현 위원장의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는 이성룡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회장 인사, 이북5도위원장과 중앙연합회장 축사, 임기모 영사, 김인억 한인연합회장의 인사말, 만세삼창 등에 이어 오찬, 노래자랑과 경품 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영문으로 된 한국 역사와 문화, 명절, 음식 만드는 법 등을 적은 책자와 영문 한국 지도가 전시돼 2세들에 정체성을 심어주었다.
또 워싱턴 지역 청소년들이 미국 내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나와 실향민들을 인터뷰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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