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지금 거대한 투자은행이 무너지고 금융기관이 무너져 내린다. 정부에서는 천문학적 보조금을 지급하고 그 불을 끄려고 아우성이다. 거품이 무너지는 곳을 무엇인가로 채우려 하는 것이다.
거품은 누가 만들었는가. 그 거품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다. 인간의 욕망이 모여 만들어낸 것임에는 틀림없는 일이다. 정직한 생산과 정직한 이윤, 정직한 분배는 괴물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무엇인가 극단적으로 치달을 때 괴물이, 돌연변이가 생겨나게 된다.
자본주의의 모범이 되는 미국이 이 지경이 된 것은 그 근간을 버티고 있던 도덕성과 평등, 공평한 분배의 개념이 점점 퇴색했기 때문이다. 도덕과 평등보다는 부를, 질서와 배려보다는 선취와 쟁탈의 개념이 점점 지배적으로 돼 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가 맞고 있는 지금의 이 불행한 시기를 각 개인과 이 사회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찾는 전환기로 만들 수도 있다. 내 속의 괴물을 없애면 결국 우리 모두를 삼키려는 괴물도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결국은 무너져 내릴 것이다.
정준영/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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