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버지니아 11 선거구에 출마한 제리 코널리 후보(민주)가 내세우는 자신의 최대 강점은 오랜 공직 생활로 쌓여진 경력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신뢰다.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막판 표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코널리 후보(현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는 15일 펠리스 식당에서 가진 한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한인 커뮤니티의 좋은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코널리 후보는 또 “국가 초유의 금융위기 속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도 역시 경제일 것”이라며 그동안 자신이 한인 스몰 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코널리 후보는 “예산 적자가 커진다고 무조건 세금을 올리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카운티 내 17만 명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 예산은 가능한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운티 예산 부족이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수퍼바이저회 등 현 정부의 책임이라는 상대 후보의 비난 일축했다. 코널리 후보는 “지역 경제가 금융위기, 개스 가격 상승,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국가적 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오히려 잘못의 근원을 따진다면 금융 기업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시 정부가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따졌다.
최근 이웃 카운티가 강경한 이민자 정책을 쓰면서 불체자들이 훼어팩스 카운티로 몰린다는 소문도 불만이다. 코널리 후보는 “불체자들이 많아지면서 훼어팩스 카운티가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조사나 통계도 없지만 집값이 비싼 곳으로 무조건 이주해 올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차별하지 않되 적절히 단속하고 규제하고 있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코널리 후보는 “훼어팩스 카운티는 소수계중 아시안계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히스패닉, 흑인 순서”라고 언급하며 “이번 선거의 당락은 그중 비중이 높은 한인들이 열쇠를 쥐고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훼어팩스 카운티에만 한인 유권자가 1만여명 등록돼 있다.
코널리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수퍼바이저회 의장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아일랜드계 후손으로서 이민자들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에게 귀중한 한 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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