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례안보회의(SCM)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이상희 국방장관이 16일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이 장관은 헌화 후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 20여명과 악수를 나눈 후 “대한민국은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정신아래 세계 각국에 평화 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안보는 한미군사동맹의 군사적 기틀아래 주변국가와 공조하는 시스템에 의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국전 참전 노병들에게 “과거처럼 안보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대한민국 안보는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희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은 “노병들의 첫째 바람은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이 확고히 정립되는 것”이라면서 “한국전쟁을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2년 전시작전권이 한국으로 환수 된다”면서 “현재 남북이 대치하는 상태인 만큼 작전권 환수를 유보하거나 재검토해 줄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15일 크리스탈 시티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미관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래 한미동맹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장관은“한미동맹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존속돼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통일한국은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의 안보부담을 분담하는 성숙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태식 주미한국대사, 강대영 국방무관과 이병희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 미국 측에서는 합참의장을 역임한 피터 팔 예비역 해병 대장, 멜로니 예비역 해병중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