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학생들의 도보 통학을 권장하기 위해 인도와 횡단보도 등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제임스 로사페페 주 상원의원과 몽고메리 카운티의 윌리엄 브란럿 주 하원의원은 공립학교의 학교 건설 등 시설 투자 예산 가운데 5%를 이 같은 보행자 시설 확충에 투입하는 법안을 구상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이들 두 의원은 학생 수송 문제를 스쿨버스 확충 등의 방안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교육 당국은 학생 수송 분야 투자 예산을 주로 스쿨버스 구입과 운전자 처우 개선에 투입하고 있다.
로사페페 의원은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학생들도 거의 걸어서 학교에 가는 경우가 드물며 이는 전적으로 학부모들이 도보 통학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두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내년 1월 시작되는 정기회기에 제출할 계획이다.
로사페페 의원은 “그동안 많은 세금을 학생들의 버스 통학을 위해 써왔다”며 “그 돈을 인도를 보완하고, 건널목 안전요원을 고용하며, 필요한 신호 체계 도입 등에 쓴다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예산을 오히려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사페페 의원은 이렇게 할 경우 별도의 예산 투입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메릴랜드 공립학교 학생 가운데 도보 통학생의 비율은 2001년 기준으로 15%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1969년 50%의 학생들이 걸어서 학교에 다녔던 것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전국안전통학센터의 라? 리바스 소장은 도보 통학이 청소년들의 비만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브란럿 의원은 “그동안 각종 도로를 건설하면서 보행자 문제를 도외시해온 것이 문제”라며 “이 때문에 손봐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는 작년 학교 주변 보행자 안전문제 개선을 위한 연방 지원금 1,000만 달러를 받아 이 가운데 850만 달러를 시설 개선, 안전 교육 등에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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