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축구협회, 대회 마다 청년팀 참가 저조
메릴랜드 한인축구인들이 청년층 저변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지역 조기축구회는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매월 한 차례 대회를 치르면서 친목도모와 축구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축구인들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위기의식이 높다. 특히 올들어 대회마다 청년부 참가팀이 현저히 줄어들자 축구관계자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김용대)는 지난 9월 초 불로장수회장배 대회를 앞두고 가진 대표자회의에서 청장년팀 활성화를 토론한 바 있다.
이 모임에서 축구협 임원들은 점점 감소세를 보이는 청장년팀의 활성화를 위해 본질적인 원인 분석과 함께 협회차원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모임에서 청장년팀이 없는 팀이 다른 팀의 청장년팀을 지원하는 방안, 청장년팀의 경기시간을 늦춰 교회에 다니는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타 주의 초청팀을 늘려 청장년팀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유소년 선수의 육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확대되고 있다.
2회째 대회를 치룬 유소년·청소년축구대회는 해마다 15개 이상 팀이 출전, 가족 혹은 교회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다. 유소년선수의 육성은 청년부의 저변확대를 이끌고, 기술과 경험을 쌓은 청년부 출신 선수들은 장년부에서 그동안 익힌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각 단계별로 다져진 축구기술과 깊어진 축구사랑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경기의 밑거름이 되고 응원자들은 값진 추억을 선물 받게 된다.
최철호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많은 조기축구회와 교회에서 주말에 유·청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며 “축구에 관심있는 부모와 아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최 총장은 “자녀들이 소극적인 성격이거나, 외아들이라 양보심이 없고 집안에서 컴퓨터, TV만 끼고 있어 또래들과 어울리는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자녀들을 축구교실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 및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며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떠나길 싫어하던 우리아이가 매주 토요일 축구모임에 참여하면서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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