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상승 반복… 투자자들 매입 저울질
최근 주식시장이 급격한 하락·상승장이 반복돼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포감 상승, 투자자들의 자본유출, 주식시장의 큰 변동폭’ 등을 볼 때 증시가 바닥을 치고 있는 표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16일 주가상승으로 최근 몇 주간의 주식시장 하락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경제와 신용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다우지수는 8451.19포인트까지 폭락했다. 놀랜버거 캐피털사의 트레이더 토드 클락은 “증시가 지난 10일 폭락세 후 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한 뒤 “이것은 성공적인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동안 하락·상승을 거듭한 가운데 다우존스는 평균 401포인트가 올라 16일 8979.26으로 마감됐다.
지난 15일 다우존스가 733포인트 폭락한 이후 투자가들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가는 것을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 주식 대폭락 신호는 곧 바닥에 가깝거나 주식 반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현상을 주식시장이 바닥에 가깝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공포감 상승
주식시장에 대한 ‘공포지수’는 지난 15일 최고를 나타냈으며 이는 지난 1년 동안 최저수치보다 400%나 높다. 공포감이 높을 때 사람들은 갖고 있던 주식을 팔고 장에서 빠지며 이 때 투자자들은 주식 매입을 통해 주식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
▲크고 작은 투자자들의 자금유출
뮤추얼펀드 투자자들은 이번 달에만 566억달러를 주식펀드에서 뺐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532억달러의 자금유출보다 많은 액수이다. 펀드 흐름을 관찰하고 있는 ‘헤지펀드와 트림 탑스’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430억달러가 펀드시장에서 사라졌다.
▲큰 주가 변동폭
지난 30일 동안 하루 평균 주식 변동폭은 498포인트라고 Scanshift.com은 밝혔다. 이는 지난 해 하루 평균 변동폭인 231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상승을 관망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주식매입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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