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아픔 다룬 동영상 소개
이명박 정부 통일정책 등 설명도
한국 정부가 해외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통일교육원의 손인섭 교수는 17일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지역 한인 교육 관계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 정책과 해외 동포 자녀용으로 최근 개발한 동영상 자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교수는 “남북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해외 한인 차세대의 통일 의지 함양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지에 맞는 적절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의견을 적극 들을 필요가 있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손 교수가 소개한 자료는 만화로 제작된 15분 길이의 동영상. ‘가자미의 눈물’이란 제목의 이 동영상은 북한에 어머니를 두고 내려와 속죄의 눈물을 흘리며 고향에 돌아가기를 학수고대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과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대사는 한국말로 돼 있지만 영어 자막이 있어 1세와 영어권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다.
손 교수는 “해외 한인 자녀용 통일 교육 자료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자주 현지를 방문하고 해외 한인들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맞춤형’ 자료들을 개발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미교육재단(문흥택 이사장) 등 한국 교육단체 관계자들은 동영상을 시청한 후 이념 교육을 강조하지는 않더라도 남북 이산의 원인이 된 한국전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고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스토리와 효과를 담으며 시리즈로 제작해 수준별로 통일관 교육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주문을 했다.
한편 손 교수는 “한국 역대 정부의 통일 목표는 큰 줄기 바뀌지 않았지만 주변 여건과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정책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는 ‘상생과 공영’을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또 “한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한반도는 절대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튼튼한 안보 위에 협력 방안을 찾는 실용적 통일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교수는 국민 동의, 북한주민의 삶 향상, 비용 대비 성과, 북한의 발전적 변화, 평화통일 기여를 실용과 생산성 평가의 기준으로 들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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