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산악동아리 ‘들뫼바다’의 가을 산행에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다. 18-19일 양일간 버지니아 쉐난도 올드 랙 산으로 떠난 2차 산행에는 110여명이 참여, 절정을 이룬 가을단풍과 바위절벽의 비경을 즐겼다.
산행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박춘기씨는 “산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면서, 한인들의 잠재된 취미여가생활에 대한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계절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10세 어린이부터 65세 어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높이 3291피트의 올드 랙 산을 무사히 올랐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의 삶 속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산에 오르니 마치 고향사람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라며 “‘우리’라는 한국문화가 주는 정겨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이들은 “대부분 20-30년의 바쁜 이민생활을 하면서 삶의 여유를 갖고 가을단풍을 찾아 나서지 못했다” 며 “산행동아리의 탄생은 그동안 잊고 있던 한국의 내장산, 설악산의 가을 단풍놀이 향수와 가족들과의 추억여행을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순범씨(볼티모어카운티 거주)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했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함께 산행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에는 가을단풍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부 바위를 오르는 구간에서는 정체가 심해 기다리는 동안 서로 담소를 나누며 겹겹이 둘러싼 산 능선들을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했다. 다음 산행은 25-26일에 갖는다.
문의 박춘기(410)302-6050,
박진원(240)508-6937.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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