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은 한글판 보다 더 중요합니다. 미 주류사회에 한인 역사와 커뮤니티의 발전상을 알릴 수 있고 2세들에게는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좋은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독지가의 지원도 절실하지만 많은 한인들이 조금씩이라도 보태고 관심을 보여준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번역 막바지 작업 한창
한인들 관심.지원 절실”
한인사 제작을 맡고 있는 미주한인재단(KAF)-워싱턴의 정세권 회장(사진)은 “번역이 현재 4분의 3 정도 진행돼 올 연말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대로 진행되면 내년 2, 3월경 영문판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1994년에 제작됐던 워싱턴 한인사를 수정 증보한 한글판(1883-2005)이 한인 가정 비치용으로 제작됐다면 영문판은 영어권 자녀들과 미국 관공서나 도서관, 교육기관에 배포해 미주 한인 역사를 바로 알린다는 취지. 정 회장은 “KAC와 같은 한인 2세 단체들의 기대가 많아 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처음 모금을 시작할 때 반짝 하던 열기가 시일이 지나면서 조금씩 식어 아쉽다. 교회들의 지원과 지난 여름 153국악예술선교단(단장 조형주)의 공연등이 도움이 돼 현재 목표액의 반 정도를 달성했지만 이 정도의 모금 속도로는 일이 빠르게 진척되기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생각은 있어도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을 것 같다”며 모금 캠페인이 한인사회에서 시민운동 차원으로 깊이 인식되길 희망했다.
아직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계획중 하나는 영문판이 나온 후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부록을 만든다는 프로젝트. 쉬운 글로 간단하게 제작하되 2세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조국에 대한 관심과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 자료 역시 한글학교는 물론 각급 학교에 배포해 한국 알림이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힐란델 약국 500달러와 무명 200달러, 권동환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고문 등이 최근 기탁한 액수를 포함, 현재 모금액은 목표의 반이 약간 안되는 2만3,300달러. 기부자 명단은 영문판에 수록되며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703)967-6234 정세권 회장 (571)276-1886 정영만 모금위원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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