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선거 등록금 과다 및 대수(代數) 문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각급 기관에서는 한인회의 파행적 운영이 한인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인식 아래 좌담회나 포럼을 잇달아 개최하는 등 동포사회 여론 수렴에 나섰다.
워싱턴버지니아한인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와 한국전참전유공전우회(회장 이종수)는 오는 24일(금) 낮 12시 팰리스 식당에서 ‘교포 원로인 포럼’을 개최, 현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을 파헤치고 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날로 증가하는 치안 및 윤리문제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울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원로인 포럼은 60세 이상이 참가, 한인사회 발전을 지혜와 경륜을 쏟아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주간지인 코리아 모니터(대표 임석구)도 25일(토) 저녁 7시 애난데일의 KM 갤러리에서 ‘한인단체 발전을 위한 특별좌담회’를 개최한다.
KM 측은 “일부 한인단체들의 불법, 탈법 운영의 정도가 정상괘도를 벗어나 염증을 갖게 하고 있다”며 “한인회장 경선은 동원, 금품선거로 전락한 지 오래고 일부 상식을 벗어난 인사들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회칙까지 변경하는 등 심각한 파행운영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좌담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좌담회에서는 현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회장 인가, 대행인가 하는 대수 문제와 파행운영의 실제, 회장선거 등록금 4만 달러의 타당성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과 해결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연합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금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사들의 동포사회 봉사기회를 막고 있으며 몇몇 재력 있는 인사들만을 위한 제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왔다. 실제 이번 11월 선거에 출마를 검토 중인 고대현, 김영천씨 등 예비 후보들도 선거비용에 비해 과도한 등록금이 부담된다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또 한인사회의 반대여론 속에 회칙을 무리하게 개정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김인억 회장 체제를 만들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파행적인 운영을 해왔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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