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를 읽고
지난 18일자 미주 한국일보에 실린 조남주씨의 글 ‘오바마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읽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글에서 매케인의 부통령 지명자인 새라 페일린의 어설픈 경력 운운했는데 그럼 오바마의 경력은 과연 어설프다고 하지 않을 만큼 길고 풍부한지 묻고 싶다.
임기 6년의 상원임기 중 초선 임기조차 마치지 않고 성급하게 대통령에 출마한 것도 그렇고 그가 무슨 근거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장담하는지 알 수 없다.
금융위기는 지금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적인 위기로 확산되고 있고 각국이 각각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마치 미국의 공화당 정부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같은 좌파 언론도 문제지만 공화당이기 때문에 무조건 경제를 못 살리고 민주당 후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경제를 잘 다룰 것 이라고 말하는 것은 선입견이고 억지 섞인 주장이다,
매케인은 경력도 길고 또 나름대로 경제철학이 있다. 또 테러에 대해서도 단호하며 김정일 같은 깡패집단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므로 오바마 같은 신인보다는 매케인 같은 분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실험이 아니라 경륜이다.
또 덧붙이자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하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므로 마치 오바마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언론 보도에 현혹돼서도 안 된다. 현재의 판세를 가지고 벌써부터 결과를 운운하는 것은 성급한 태도이다. 11월4일 유권자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 줄 것으로 믿는다.
송민호/ 서울거주·학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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