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21일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하고 국제상품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캐나다 달러도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은이 고시한 22일 정오 기준 미 1달러 대비 루니화는 80.01센트로 전날 폐장가 82.39센트에 비해 2센트 이상 하락했다.캐나다 달러는 22일 외환장이 열리면서 한때 80센트 선이 무너져 79.80센트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80센트 선에 머물고 있다.
미 달러 대비 사상 최고 환율인 1달러 10센트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7일이 불과 보름 후면 1년 되는 시점에서 80센트는 2005년 중반 수준으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주 사이 미 1달러를 사기 위해 20센트 이상을 더 지출해야 하는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은 수출업자에게는 크게 유리한 조건이지만 수입업체나 미국을 여행하려는 방문자에게는 극약 처방이나 다름없다.
환율 하락은 중은의 금리 인하에 가장 큰 영향을 입었다. 중은이 불과 2주 사이에 금리를 0.75%p 인하하고 앞으로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루니화에 대한 투자 가치가 현격히 떨어진 것이다.
여기다 원유와 금 등 국제상품가가 바닥을 향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산유국이자 국제 상품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의 경제 전망이 더욱 비관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루니 약세 보다는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제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미 달러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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