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하버에 윌리엄 도날드 쉐퍼 전 메릴랜드주지사의 동상이 들어 선다.
볼티모어시 공중예술위는 22일 이너하버 서쪽 볼티모어 비지터 센터와 하버플래이스의 라이트 스트릿 파빌리언 사이의 시 소유 부지에 쉐퍼의 8피트 높이 동상과 화단을 조성하는 안을 6-1로 예비승인했다.
조각가 로드니 캐롤이 이날 공개한 동상 모형은 정장을 입은 쉐퍼가 왼손을 들어 하버를 향해 흔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지금 즉시 하라”는 그의 일 방식을 상징하는 메모를 들고 있다.
동상건립에 필요한 50만달러의 비용은 볼티모어 건축업계의 거물인 윌러드 해커맨 파이팅-터너 건축회사장이 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쉐퍼 동상은 애초 은행가인 에드윈 헤일이 다른 장소에 9피트 높이의 동상을 6피트 받침대 위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헤일이 철회해 무산됐다.
쉐퍼는 1971년-1987년 볼티모어시장으로 재임하며 이너하버를 재개발했고, 1987년-1995년 메릴랜드주지사, 1999년-2007년 주감사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시장과 주지사 재임 기간 중 한인과도 밀접한 유대관계를 유지했으나 감사원장으로 재임하던 2006년 이민자 학생 영어교육 예산과 관련 한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한인사회의 큰 반발을 샀으며, 이를 전후해 이민자와 여성에 대한 잇단 경시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결국 민주당 예선에서 탈락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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