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길·신재원 박사 등 한인 연방공무원 2명이 ‘2008 최우수 공무원 대통령상’(The Prestigious Presi dential Rank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연방 인사관리처가 최근 밝혔다.
강한길 박사(63.사진 왼쪽)는 지난 25년 간 연방 보훈부 산하 재향군인 보건청의 환경역학서비스국 디렉터를 역임한 뒤 2001년부터는 워싱턴 DC에 있는 재향군인 병원의 ‘전쟁관련 질병 및 부상 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매년 고위 간부급 연방 공무원 중 업무 실적을 평가해 대통령이 수여하는 이 상은 올해 미 전역에서 35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박사는 그동안 2차 대전 당시 해외파병 미군에 대한 원자폭탄 방사능 피폭 연구, 베트남전 참전 미군의 고엽제 영향 연구, 걸프전에서의 전쟁 유해물질 영향 연구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강 박사는 29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한국전 당시 죽고 부상당한 미군들이 많았는데 여기 와서 부상 미군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 박사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1971년 도미, UCLA에서 공중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남 2녀를 두고 있는 그는 버지니아 크리스탈 시티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연방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담당 부국장인 신재원 박사(48.사진 오른쪽) 도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강 박사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월 NASA 항공부문 최고 책임자로 발탁된 신 박사는 클리블랜드 글랜 리서치 센터 항공 개발팀장, NASA 항공안전 프로그램 & 시스템 프로그램 매니저로 근무했다. 버지니아 옥턴에 거주하는 신 박사는 연세대와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으며 버지니아텍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여 편이 넘는 항공 우주 논문을 발표했으며 NASA 아웃스탠딩 메달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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