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교졸업반 학생 4명 중 1명은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메릴랜드고교평가고사(HSA)에서 졸업 기준을 통과한 학생은 과거보다 증가했다. 교육청 관리들은 올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시내 고교에서 수학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학습을 진행해온 결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졸업반 학생의 1/4에 해당하는 1,100명은 내년에 졸업하기 위해 HSA를 통과하거나, 소정의 프로젝트를 완수해야한다. 졸업예정학생 중 678명은 영어, 수학, 생물, 정부 등 4개 과목을 하나도 통과하지 못하고, 403명은 이중 한 과목만 통과했다.
안드레스 앨론소 시교육감은 “비록 수백 명의 학생들이 졸업증을 포기하더라도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수업에 임해 고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졸업시험 통과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HSA의 영어와 수학 성적은 연방낙오학생방지법의 학교수행평가자료로도 쓰이는데, 볼티모어는 1년간 향상 목표를 달성한 학교가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는 21개교로 거의 2배가 늘었으나, 18개교는 목표에 못미쳤다.
앨론소 교육감은 볼티모어의 졸업률이 2년전 61%에서 지난 봄 62.6%로 향상했다며, 아직까지 수치는 낮지만 계속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는 이번 학년도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재학생이 증가했다. 이는 입학생이 늘어난데 비해 중도탈락 학생이 줄어든 결과이다. 앨런소는 특히 2학년생들의 증가에 큰 의미를 두며, “과거 1학년을 마치고 많은 수가 학교를 떠났는데, 올해는 2학생이 작년 5,871명에서 6,106명으로 증가했다”며 전했다.
시교육청은 전과목을 통과하지 못한 졸업반 학생들에게 3번의 기회를 더 주고, 6번 이상 프로젝트 제출 기회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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