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와 진보진영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경제와 함께 인종적인 요소가 어떻게 선거에 작용할 것인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한때 ABC 나이트라인의 명 앵커였던 테드 커플이 방송에서 한 말들이 인상적이다. 그는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남부지역에서 흑인들에 대한 조직적 선거방해가 횡행했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인종적 편견을 미국이 버려야 할 잘못된 유산임을 강조했다. 테드 커플은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은 전 국방부차관 월포위츠를 비롯해 신보수주의 진영에 적극 가담해 이라크 전을 주도한 사람들이다. 그 중에는 한때 민주당이었으면서도 공화당을 따라다니며 선거 유세전을 하고 있는 조 리버만 상원의원도 있다. 유대인 랍비이며 정치인인 리버만의 모습은 진정 미국을 위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조국인 이스라엘의 안보를 염려하고 있는 행동이다.
이와 반대로 헐리웃과 언론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유대인들은 오바마를 지지하는 민주당 편이다. 오바마 진영의 엄청난 선거자금도 이들로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융계, 언론계, 정계를 통해 자신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피력하고 소신에 따라 후보들을 지원하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이 부럽다.
폴 오/포모나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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