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쇠고기의 한국 재수출을 논의하는 2차 협상 테이블에서 캐나다 측이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에 위치한 캐나다우육수출협회와 캐나다우육수출협회 한국지사는 3일 서울에서 이뤄진 제2차 수입위생조건 기술협상을 앞두고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한국 측에 캐나다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출협회는 성명서에서 “캐나다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의해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았고 모든 월령의 소에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다”며 한미 협상 결과인 월령 30개월 이하 제품을 넘어서 공격적으로 제안했다.
우육협회 한국지사(지사장 김환규)도 다른 나라의 예를 들며 한국도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사는 “현재 일본, 홍콩, 대만 등 세계 85개국에 캐나다산 쇠고기가 수출되고 있다”며 “캐나다산 쇠고기는 한우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호주 등 다른 수입육과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한우 농가에서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지사는 또 “캐나다산 쇠고기는 미국보다 훨씬 까다로운 광우병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일단 한국 수출이 재개되면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을 가질 수 있다”며 수출 재개를 강력히 희망했다.
한국은 2007년 약 26만 톤의 쇠고기를 수입했으며 2015년까지 수입 규모가 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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