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이 일어났을 때 한인사회는 처음으로 우리 한인사회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단 한 명도 없다는 정치적 현실을 깨달았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든지 연방정책을 이행하는 역할은 지방자치제의 몫이고,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LA에서는 5명의 수퍼바이저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바로 대표적인 지자체이다. 제2 선거구에서 새로운 수퍼바이저 선출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왔으며 우리의 투표는 그 결과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퍼바이저 선거는 폭동 때 한인사회를 배신했던 한 정치인에게 되갚음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 감회가 깊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전 시의원은 폭동 전 그가 처음 출마 했을 때부터 한인사회가 선거자금과 투표로 적극 지지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당선된 후 한인 사회로부터 등을 돌렸을 뿐 아니라 폭동 때 전소되었던 한인업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등한시했다.
반면 그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버나드 팍스 현 시의원은 그가 LA 경찰국장을 지낼 당시 폴 김을 아시안으로서는 최초로 커멘더로 승진시켰고 지금 자리를 비우는 이반 버크 현 수퍼바이저가 적극 추천하는 후보이다.
팍스후보는 우리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 사회와 일찍부터 유대관계를 맺었을 뿐 아니라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선거 공약을 한 후보이다. 한인사회를 생각하고 아끼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우리의 투표가 결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꼭 투표하여 우리의 정치적 힘을 과시해야 한다.
데이빗 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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