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2008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저녁 9시 현재 워싱턴 DC와 8개 주에서 승리하며 약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블 방송 CNN은 9시 현재 플로리다주 52%대 48%, 펜실베니아주 65% 대 34%, 오하이오주 64%대 35%, 노스캐롤라이나주 55% 대 45% 등 경합 주에서 모두 오바마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발표, 오바마의 승리가 확실해지고 있다. 이 시간까지 확보된 선거인단 수는 9시 현재 오바마 후보가 174, 매케인 후보가 49.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매케인 후보가 과거 부시 대통령이 차지했던 경합주에서 모두 이겨도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버지니아주는 예상과 달리 8시40분 현재까지 54% 대 45%로 매케인 후보가 선전을 지속해 개표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에게 의외라는 반응을 얻었으나 훼어팩스 카운티 등 민주당 지지 성향 주민이 많은 지역이 아직 개표를 시작 안해 결과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4일 저녁 7시부터 개표가 시작된 2008 미 대선은 초반 각 언론사가 켄터키주를 일찌감치 매케인 승리로 선언, 매케인 후보는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는 듯 했다.
또 공화당 텃밭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오바마 후보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제법 큰 주로 여겨졌던 인디애나주도 8시 40분 현재까지 51% 대 48%로 매케인 후보가 계속 앞서 나가 선거 캠프에 희망을 갖게 했다.
그러나 21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는 일리노이주가 82%대 17%의 압도적인 차이로 오바마 지지 결과를 보이면서 대세는 오바마 후보 측으로 크게 기울기 시작했고 민주당 성향이 강한 메릴랜드주 역시 63%대 36%로 오바마 후보가 앞서 힘을 보탰다.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몰리며 사상 최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이번 선거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결정짓는 선거로 한인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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