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매덕스는 지난 19년간 18번이나 골드글러브상을 받았다.
매덕스의 ‘18번’
‘은퇴선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컨트롤 아티스트’ 그렉 매덕스(42)가 생애 18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어 지난해 자신의 기록을 하나 더 연장했다.
매덕스는 5일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상 투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19년동안 18번째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1990년 첫 골드글러브를 따낸 뒤 지난 2003년 마이크 햄튼에게 딱 한 번 영예를 뺏긴 것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이 상을 독식하고 있는 것. 지난 8월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매덕스는 올 시즌을 8승13패, 방어율 4.22로 마치며 총 3개의 실책을 범했다. 18번째 골드글로브 수상은 짐 카트와 브룩스 로빈슨(이상 16회)보다 2번 더 많은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이다. 포지션별로 최고의 야수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리그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아메리칸리그 수상자는 6일 발표된다.
올해로 자신의 23번째 빅리그 시즌을 마친 매덕스는 이미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했지만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그가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덕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CS 5차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5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주심 테드 배럿에게 마지막 던진 볼을 달라고 요구해 받아감으로써 그 순간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뽑힌 선수는 지미 롤린스(숏스탑), 셰인 빅토리노(외야수) 등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2명을 비롯, 카를로스 벨트란(외야수), 데이빗 라이트(3루수, 이상 뉴욕 메츠), 야디에르 몰리나(캐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드리언 곤잘레스(1루수, 파드레스), 브랜던 필립스(2루수, 신시내티 레즈), 네이트 맥클라우스(외야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다. 이중 메츠의 벨트란과 라이트, 그리고 필리스 롤린스는 모두 2년 연속 수상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올해 첫 골드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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