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훨훨날다 후반기엔 타격 부진
컵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골머리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외야수 고스케 후쿠도메(31)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이 7일 전했다.
이 신문은 ‘컵스의 미스터리맨 후쿠도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쿠도메가 전반기에는 개막전 홈런포를 쏘고 올스타에 뽑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낼 듯했지만 후반기 들어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선발 출장도 하지 못하는 등 양극단의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팀 수뇌부로선 어느 쪽이 진짜 후쿠도메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후쿠도메는 시즌 초 주전 우익수로 뛰었지만 지금은 그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이 때문에 컵스의 짐 헨드리 단장은 지금 스토브리그에서 거액을 주고 거포를 영입해야 할지, 아니면 중간 정도 실력의 레귤러 요원을 데려오는 데 그쳐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다고 한다. 한편 후쿠도메를 데려가고 싶다는 다른 구단의 제안도 잇따르고 있어 헨드리 단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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