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대회 도중 변형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가 실격을 당했다.

앤서니 김은 9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천11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도중 스프링클러를 때리는 바람에 드라이버가 변형됐다.

골프규칙 4-3b는 정규라운드 도중에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 이외에서 입은 손상으로 클럽이 규정에 부적합하게 되거나, 성능이 변경된 경우, 그 클럽은 그 이후의 라운드 중에 사용될 수 없으며 교체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실격 처리된다.

앤서니는 7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다 실수로 드라이버로 스프링클러를 쳤다. 앤서니는 8번홀에서 이 드라이버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냈고 이후 2개홀을 지나서야 클럽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앤서니는 화가 나서 스프링클러를 때린 것이 아니다. 드라이버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계속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폭우로 인해 일정이 순연되면서 3,4라운드가 이어 열린 이날 4라운드 2번홀까지 친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이 12언더파로 1위를 달렸고 고교생 노승열(17.경기고)이 9번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24위,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10번홀까지 3오버파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c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