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6일부터 SF 오피움 극장서 모습 드러내
영원한 로맨티스트, 밤에 출몰하는 반쪽 얼굴의 괴사나이 ‘오페라의 유령’이 샌프란시스코를 찾아온다. 오는 11월 26일부터 5주간 동안 SF 오피움 극장에서 펼쳐지는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 1988년 토니상을 받은 이후 살아있는 신화를 써오고 있는 낭만 뮤지컬의 대명사. 2004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나 실제 공연과는 비교 할 수 없다. 이 작품은 팬텀이라고 하는 특이한 주제를 배경으로 유령과 미인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관객들은 얼굴 반쪽이 흉측하게 일그러진 밤의 사나이, 오페라의 유령에게 말할 수 없는 연민과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게 된다.
86년 런던에서 초연을 가진 이 작품은 이후 미 브로드웨이에 진출, 사상 최고의 티켓 예약 판매의 기록을 세운 뒤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공연되며 히트 뮤지컬로서 사랑 받아 오고 있다. 지난 10월31일 할로윈 특집으로 무대의 실제 배경인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 작품은 제 1막 `한니발’의 드레스 리허설에서 크리스틴이 노래하는 ‘THINK OF ME’, 유령이 크리스틴을 납치하여 지하 호수에서 부르는 2중창 ‘PHANTOM OF THE OPERA’, 유령의 독백 ‘THE MUSIC OF THE NIGHT’, 크리스틴과 라울의 사랑의 이중창 ‘ALL I ASK OF YOU’등 주옥같은 뮤지컬 아리아들이 가득하다.
1911년에 발표된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천재적인 음악재능에도 불구 기형적인 얼굴 때문에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숨어살아야 했던 팬텀 사나이와 미녀 가수 크리스틴과의 이룰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186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공연을 앞둔 ‘한니발’ 리허설 도중 갑자기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고 수근대고 새 여주인공 역은 맡은 크리스틴의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지만 대기실에서 갑자기 나타난 팬텀에 의해 미로의 지하 실로 끌려간다. 괴사건으로 오페라 하우스는 일대 혼란에 빠지고 이윽고 문을 닫게 되지만 크리스틴에 대한 팬텀의 집착과 질투심은 더 큰 비극을 불러 온다.
1988년 토니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장치상, 조명상등을 휩쓴 이 작품은 90년도 중반 SF에서 5년연속 공연하는 등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기간 : 11월26일-1월4일 ▲장소 : SF 오피움 극장 ▲티켓 : $33-$98 ▲0예매 및 문의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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