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인들은 미국 부동산업계에서‘큰손’이었다. 루니(캐나다달러)가 잘 나갔을 때 이야기다.
루니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부동산에 대한 국내인들의 관심도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를 포함한 ‘’따듯한’ 지역들은 지난해 이맘때 콘도미니엄·별장 등을 사고 싶다는 국내인들의 문의가 쇄도했었지만 지금은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다.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중개인으로 일하는 캐나다시민권자 로버트 매켓씨는 “루니가치가 미화를 넘어섰던 지난해에는 미국부동산을 사려는 캐나다인들이 줄을 섰었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관심이 뚝 끊긴 상태라고 11일 말했다.
미국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 사이 미국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 가운데 캐나다인은 단연 1위를 기록했다.
국내인들은 외국인 취득사례의 1/4에 육박하는 23.6%로 2위 영국인(12.5%)을 멀찌감치 제쳤다. 3위는 멕시코인(8.7%)이었다.
올 들어 손님의 절반이 캐나다인들이었다는 애리조나 피닉스의 마크 다넬 중개인은 “캐나다인들의 문의전화가 지난 10월부터 완전히 사라졌다며 “그동안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던 캐나다인들의 발길이 끊어지면 당분간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니는 지난해 9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화와 등가를 이룬 이후 줄곧 강세를 이어오며 지난 10월 초까지도 미화 94센트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연일 곤두박질치며 미화 82~84센트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인들은 주로 20만~50만 달러 선의 미국부동산을 구입했으며 33.1%가 플로리다, 27.2%가 애리조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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