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선발로 출발, AL 사이영상을 따낸 인디언스 에이스 클리프 리.
올해 팀의 5선발로 출발해 에이스로 시즌을 끝마친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 겸 방어율왕 클리프 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예상대로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3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단 투표결과 리(30)는 전체 28명의 투표인단 중 24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총 132점을 얻어 4장의 1위표와 71점을 얻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올해 6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세이브기록을 수립했던 LA 에인절스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1위표 없이 2위표 7장과 3위표 11장으로 32점을 얻어 3위에 그쳤다.
이로써 인디언스는 지난해 C. C. 사바티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지난 1972년 게이로드 페리에 이어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2005년 18승 투수였으나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극도의 부진으로 한때 마이너로 강등됐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마저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던 리는 올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컴백을 일궈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보장없이 경쟁을 통해 5선발로 인디언스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합류한 리는 시즌 개막과 함께 첫 7게임에서 방어율 0.67을 기록하는 눈부신 출발을 끊으며 쾌속항진을 거듭한 끝에 22승3패, 방어율 2.54라는 생애 최고의 성적을 남겨 압도적인 차이로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올 시즌 전반기에 12승2패, 방어율 2.31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한 리는 후반기에도 10승1패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즌을 승률 5할(81승81패)로 마친 팀에서 단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편 2003년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할러데이는 올해 20승11패, 방어율 2.78을 기록하며 이닝(246)과 완투(9)에서 리그 1위를 차지, 에인절스의 철벽 클로저 로드리게스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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